[포커스] 코로나 여파로 소상공인 신용위험↑…영업 악화에 보증 수요도 급증
[포커스] 코로나 여파로 소상공인 신용위험↑…영업 악화에 보증 수요도 급증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09.17 09:01
  • 수정 2020.09.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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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노량진역 인근 식당가. [박성준 기자]
썰렁한 노량진역 인근 식당가. [박성준 기자]

“임대료보다 매출이 적어서 대출 받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영업자 A 씨(64)의 말이다. 그는 3개월 전 생계비 500만원을 대출받았지만 거의 다 써 추가 대출을 고민 중이다.

A 씨는 “가난해도 평생 빚은 안 지고 살았는데 이러다 정말 큰일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신용위험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2분기 보증행태서베이'를 보면 2분기 신용위험 동향지수는 6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포인트 높다.

이 지수는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본점과 지점 보증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소상공인을 비롯한 보증이용자의 사고 발생 등 신용위험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신용위험이 작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위험 동향지수는 지난해 4분기 33.7에서 올해 1분기 76.4로 급등했고 2분기에는 64.5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용위험 동향지수가 급등했다는 것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주로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현재 신용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있었고 외출과 회식 등이 줄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책임자들은 3분기에도 소상공인의 신용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 대비 다음 분기의 신용위험 전망을 보여주는 신용위험 전망지수는 올해 2분기 83.9로 전 분기보다 49.3p 급등했다.

영업환경 등 상황이 악화하며 소상공인들의 보증수요는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보증수요 동향지수는 86.0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8p 높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는 겨우 3.4였으나 올해 1분기 93.9로 껑충 뛰었고 2분기에도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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