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이튿날인 26일 오후에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오전 9시 입관식 직후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의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하는 등 정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조문하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정 총리는 “이건희 회장님은 2세 경영인으로서 저말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분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제2 창업자로 불려도 손색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제품에 있어 대한민국 경제계의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들고 많은 일자리는 만드는데 기여하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이 회장님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 오늘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이 만들어졌고, 반도체 신화가 가능했다고 믿는다”며 "그런 분의 타계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업적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박병석 국회의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조문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90년대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등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는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본다”며 “오늘날 우리나라에 소위 산업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고인의 업적을 평가했다. 

‘삼성 저격수’라 불리는 박용진 의원은 “혹시나 불편하실까 올까말까 고민했다 (유족에) 말씀드리니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큰 위로라 말하셔서 인사드리고 나왔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 뵙고 위로의 말씀 드리고 간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세계 1등 기업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 회장 같은 제2의 이건희, 제3의 이건희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국회도 이런 일류 기업가를 존중하고 높이 평가하는, 그리고 잘 보호하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 국회가 나서야하고, 그것이 21세기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항상 세계를 보고 미래를 보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중시하며 기술개발을 중시했었던, 우리가 가야할 길 제대로 보여주신 분”이라고 회고하며 "앞으로도 삼성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일류국가로 만드는데 더욱더 힘써주시기를 바라고 우리 국가가 일한 선진기술개발, 산업개발에 뒷받침이 되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황교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참으로 어려운 때에 경제를 이끌어 오셨던 큰 거목께서 돌아가셔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정말 잘살고 국제적으로나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나라의 모습을 계속 이어서 나가고 국민 한사람한사람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는 나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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