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부·시민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표로 결성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회원사가 100개를 돌파했다.
SK그룹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20년 행복얼라이언스 데이(DAY)’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사회문제 중에서도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하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사회문제들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정부, 지자체, 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행복얼라이언스는 '아동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참여 회원사는 최초 14개에서 100개로 늘어났다. 또 복지 사각지대의 결식 우려 아동 2만여명에게 100만끼를 제공했으며, 비타민, 영양간식 등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도 지난해 3000개, 올해 1만1000개를 제작해 수해 아동 등에게 전달했다.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식사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자체와 함께 찾아내 지원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행복얼라이언스와 7개 지자체(시흥시·구례군·인천 남동구·안산시·당진시·순창군·경주시)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사인 포스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법무법인 지평, 일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100번째 회원사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바스프는 기존 회원사들과 협력을 통한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보다 많은 외국계기업들이 행복얼라이언스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얼라이언스 모델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오는 23일 SK와 중국 청소년 학습지원 공익단체인 광화기금회가 공동으로 결성해 출범 예정인 '해피 러닝 얼라이언스(Happy Learning Alliance)'는 학습환경 개선, 교보재 제공 등 빈곤지역 초등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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