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상향안하면 확진자 천명도…강력한 방역 조치
[코로나19] 거리두기 상향안하면 확진자 천명도…강력한 방역 조치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1.20 17:05
  • 수정 2020.11.20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 소속 공무원 1명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국토교통부 등 다른 부처까지 연결된 정부세종청사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감염 전문 단체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하지 않으면 하루 1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환경부는 청사 6동 5층에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공무원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가족이 감염돼 전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 가족과 접촉한 후 19∼20일 출근하지 않아 청사 내 접촉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의 주요 동선에 따라 청사 6동 5층을 폐쇄하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원을 귀가 조처했다. 

환경부로 파견된 역학조사반은 밀접접촉자를 분류해 세종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받도록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서며 '대유행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날 대한감염학회 등은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 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하므로 현재 전파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며 "일일 감염재생산 지수가 1.5를 넘어선 상태여서 효과적 조치 없이 1∼2주 경과하면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라며 "발병 후 7∼10일께 중증으로 악화하는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하면 중환자 병상은 1∼2주 내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현시점에 이전과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하는 방역 조치를 조기에 강력하게 적용해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공동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