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2상 결과 발표…주가 영향은 낮아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2상 결과 발표…주가 영향은 낮아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1.13 18:45
  • 수정 2021.01.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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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코드명:CT-P59)'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이날 치료제 임상 결과 기대감에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상승도 예상했지만 시장에서는 선반영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하루종일 주가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0.65% 내린 3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 3형제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28% 하락한 1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만 2.54% 오른 22만97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힘을 내지 못했지만 이미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렉키로나주에 대한 허가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은 이날 하루만에 9%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6.7% 증가했고, 두 달 전 보다는 45% 오른 셈이다.

셀트리온 공시에 따르면 경증부터 중증까지 코로나19 감염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 결과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대상 68% 감소시켰다. 

특히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 단축됐다.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회복기간이 3일 이상 단축 됐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 코로나19 치료제를 마지막으로 오는 3월 그룹을 떠나기 때문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식약처에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임상 2상을 완료해 3상을 조건부로 우선 사용허가를 받겠다는 의미다. 

회사는 렉키로나주의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들어간 상태다.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과 동시에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돼 왔다"라며 "추후 임상 데이터, 해외 출시 여부 및 매출 전망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신이 충분히 보급된 이후에 해외 진출하게 되면 매출 상승 여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해외진출 시기가 중요하다"며 "우수한 데이터 등 경쟁력을 보유한다면 추후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 매김해 매출이 지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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