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가 작년 한 해 18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도 전년대비 44.2% 감소한 3조1881억원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연간 사상 처음으로 2833억원의 순손실까지 기록했다.
국내외 호텔업과 면세업을 운영 중인 호텔신라는 지난해 초부터 국내에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활동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실제 1분기 66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634억원대의 적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3분기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면서 적자 폭을 198억원까지 개선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잠시,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4분기 다시금 적자 폭이 352억원으로 확대됐다.
호텔신라 측은 "4분기마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호텔&레저부문' 적자폭 확대됐다"면서 "관광산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실효성있는 다방면의 지원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국내외 11개 면세점과 서울호텔, 제주호텔, 신라스테이 등 호텔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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