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입성 '솔루엠', 상장 첫날 급등 후 하락…성장성 주목
코스피 입성 '솔루엠', 상장 첫날 급등 후 하락…성장성 주목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2.02 16:31
  • 수정 2021.02.0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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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루엠]
[사진=솔루엠]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엠이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는 처음 균등방식을 도입한 공모청약을 진행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상장 첫날에는 반짝 상승 한 후 이내 하락했다.

2일 솔루엠은 장이 열리자 공모가(1만7000원) 보다 2배 높은 시초가(3만4000원)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9시 40분께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계속 매물이 쏟아지자 결국 시초가 보다 16.63% 내린 2만91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솔루엠은 균등방식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균등방식이란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에게 공모주를 균등하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일반청약은 증거금이 많을수록 공무주를 많이 배정받았다.

따라서 청약 경쟁도 더욱 치열했다.

지난달 21~22일 일반 공모청약에서 1147.76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총 공모주식수의 20%(128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증거금으로는 약 12조4876억원이 모였다.

앞서 14~1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167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솔루엠의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1만3700원~1만5500원)을 초과했다. 

증권가에서는 솔루엠의 3in1 보드(Board)와 ESL 사업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솔루엠의 주요 사업 분야는 기반사업인 전원(Power), 신규사업인 3in1 보드,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다. 신규사업 비중은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9%를 기록한 바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솔루엠은 분사 후 2017~2108년 영업적자를 냈지만 한국·중국 인력비용 축소, 베트남 진출과 생산성 확대, 3in1 보드와 ESL 등 신규 사업의 성장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라며 "지난해 상반기에 항공 배송에 따른 이익률 감소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지만 올해는 3in1 보드와 ESL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in1 보드는 원가 절감을 위해 TV의 3가지 부품을 1개의 보드로 통합한 제품으로 지난해 동사 글로벌 점유율이 6% 였는데, 향후 30%까지 확대를 예상한다"라며 "또한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수주를 받아 올해 ELS 매출액은 전년대비 146% 오른 32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루엠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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