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서 10% 점유율 달성

토종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휴젤이 지난해 연매출 2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휴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2억원, 당기순이익 5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상 첫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해 2019년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8% 상승했다.
특히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8% 증가한 67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4%, 101.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최대 연매출 분기 달성의 주요 동력으로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매출 증가를 꼽았다.
4분기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1% 급증해 367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HA필러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9.7%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두 품목의 4분기 해외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4분기 해외 매출 성장은 아시아 시장을 견인해 중국에서 매출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아시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1.3% 급증했다.
HA필러의 경우 아시아를 비롯해 영국, 폴란드, 불가리아 등 유럽 시장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돼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연매출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휴젤은 올해 비즈니스 전망도 밝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 25% 성장을 목표로 했다. 중국 론칭 첫해에 최소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HA필러 신공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기존 시린지 생산 대비 2배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시장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연 매출 및 분기 매출 최대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역시 보툴리눔 톡신의 유럽 허가, 미국 BLA 제출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일정들이 계획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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