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102/103876_84444_5718.jpg)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1호 접종자’ 선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는 1차 접종 대상으로 정해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관련자에 접종 명단을 확인하고 있으며, ‘1호 접종자’도 이르면 이번 주말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7일 정부 등에 따르면 당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따라 이달 26일부터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인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총 27만2131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1호 접종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만 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접종 대상자 명단을 확인해 오는 19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35만4039명과 119 구급대, 역학조사 요원, 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방역 대응요원 7만8513명도 차례로 접종을 시작한다.
계획대로 접종이 진행되면 1분기 중 전체 국민의 약 1.5%(75만9412명)가 접종을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1분기 이후 2분기부터 접종 대상에 포함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고령층 접종과 관련해 "장애인, 노숙인 같은 생활시설이나 이용시설에 계신 분들, 일반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상반기 중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반장은 특히 "정부 요인이라고 하더라도 접종 순서에 따라 접종받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통령님과 정부 주요 인사들도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일정의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전체 접종 계획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5월부터 가장 나이가 많은 초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850만여명으로, 올해 68세인 문 대통령의 경우 65세 이상 그룹 중에서도 후순위에 속한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17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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