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맞은 보험업계, 'CEO 재선임'·'제판분리' 등 이슈
주총시즌 맞은 보험업계, 'CEO 재선임'·'제판분리' 등 이슈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3.15 18:37
  • 수정 2021.03.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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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보험업계가 2021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올해는 보험사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가 재선임하며 ‘안정’을 추구하는 한편, 일부 보험사의 보험 제조·판매분리(이하 제판분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15일 생보·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한화생명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총을 열었다. 한화생명은 이번 72기 주총에서 여승주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여 사장은 지난 2019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여승주 2기 체제’를 맞은 한화생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한화생명은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관련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분할계획서를 승인하며 제판분리를 공식화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형 보험 판매 전문 자회사로, 내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의 영업조직은 GA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분리된다. 다만 수수료 정책 등과 관련, 설계사 노조 측과의 갈등은 잠재우지 못한 상황이어서 노사간 대립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한화생명이 GA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설계사들의 수수료를 삭감, ‘수수료 변경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화생명 측은 "설계사 수수료가 금융감독기관의 수수료 지급기준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오는 24일 주총을 여는 미래에셋생명도 보험 제판분리로 영업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GA 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공식 출범한 미래에셋생명은 하만덕 부회장이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이동함에 따라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는 변재상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과 김평규 영업총괄 전무의 대표이사 신규선임 안건이 오른다. 김 전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미래에셋생명 마케팅기획본부장,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총괄임원, 미래에셋모바일 대표이사, 미래에셋생명 GA영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오는 19일에는 삼성화재가 주총을 연다. 삼성화재는 이번 주총에서 최영무 사장의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76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5.9% 증가한 호실적으로, 최 사장의 연임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이 외에도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 ▲시예저치앙 ABL생명 대표 등의 대표이사(CEO) 재선임 건이 각 사 주총 주요안건으로 올랐다.

특히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재연임이 확정되면 5연임으로, 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59.8% 끌어올린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재선임시 3연임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게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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