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보험료 또 인상…삼성·교보 등도 예정이율 0.25%p 인하
생명보험업계 보험료 또 인상…삼성·교보 등도 예정이율 0.25%p 인하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3.17 07:12
  • 수정 2021.03.17 0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료 인상 (PG) [출처=연합뉴스]
보험료 인상 (PG) [출처=연합뉴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이달과 다음달 보험료를 10% 내외로 인상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3∼5월에 예정이율을 2.25%에서 2.0%로 내린다.

예정이율이란 장기 보험 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더 적은 보험료로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예정이율이 0.25% 떨어지면 신규 또는 갱신 보험계약의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7∼13%가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작년 4월에 예정이율을 2.5%에서 2.25%로 내렸고, 10∼12월에 각각 1개와 2개 상품에 대해 다시 2.0%로 끌어내렸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에 예정이율을 내리지 않은 나머지 상품에 대해 4∼5월에 예정이율을 2.0%로 조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역시 이달에 나머지 상품의 예정이율을 2.0%로 낮췄다.

1월에 예정이율을 내리지 않은 중소보험사도 다음달 인하 일정을 확정했다.

NH농협생명은 다음달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을 2.25%에서 2.0%로 조정한다. 종신보험은 작년에 인하돼 이미 2.0%를 적용하고 있다.

동양생명도 1월에 비갱신형 보장성 상품에 대해 2.25%로 내렸고, 다음달 갱신형 보장성 상품과 종신보험도 똑같이 하향한다.

ABL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1월에 예정이율을 인하했다.

이러한 업계 분위기와 달리 푸르덴셜생명은 작년에 예정이율을 종신보험 기준 2.4%로 동결했고 올해도 당분간은 그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생보사의 예정이율 변경은 1년에 평균 1차례 미만 빈도였으나 지난해 저금리 심화를 이유로 일부 보험사는 두 차례 인하를 단행했다.

작년 9월 시장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해 올해는 예정이율 동결, 즉 보험료 동결 기대도 제기됐으나 생보사 대부분이 보험료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작년 7월 0.83%에서 지난달 1.00%로, 10년물은 같은 기간 1.36%에서 1.85%로 각각 상승했다. 보험사는 수십 년간 장기적으로 보험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해야 하므로 채권 투자를 많이 한다. 시장 금리 동향에 견줘 보험료 인상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 금리 상승에도 또다시 보험료를 올린 데 대해 보험업계는 작년 인상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2019∼2020년 금리 하락이 급격하게 전개된 데 비해 예정이율 조정은 대체로 0.25%포인트(p)였다"며 "작년에 한꺼번에 내리지 못한 부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wik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