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에서 민심은 야당을 선택했다.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현재 당선 확실 상태이고, 같은 당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형준 후보는 당선을 확정 짓고 바로 다음날인 8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오후 8시 치러진 4·7 재보궐선거의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58.2%, 부산시장 선거는 52.7%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의 개표율은 11시50분 기준 37.5%다.
56.2%의 득표율을 얻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현재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압승’이 예측되자 오 후보는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부산의 경우 개표율 70%를 넘기며 같은 시각 기준 63.0%의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관리위원회 통계 시스템을 보면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체 선거인 293만6301명 중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모두 154만7296명으로 52.7%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민심은 박형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50분께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선거 기간 내내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치르지 않아도 되는 선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에게 새로 선출된 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아울러 열심히 경쟁한 김영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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