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23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7명으로 누적 11만745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6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98명 △서울 204명 △경남 63명 △울산 38명 △부산 33명 등이 확진됐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 주춤하다 중반 이후 급증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673명, 658명, 671명, 532명, 549명, 731명, 735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병상 등 의료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자가검사키트 관련 한시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건부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3일 "식약처가 자가검사키트 2종 관련 정식허가 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건부 허가에 대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늘 결정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육안관찰 검사에 비유할 정도로 정확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보조적 검사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자가검사키트의 개발을 지원해 간편히 자가검사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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