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는 지난 27일 부산항만공사(Busan Port Authority‧이하 'BPA')와 부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BPA 민병근 건설본부장, 철강협회 허대영 산업지원본부장(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항만산업 발전 및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항만에 설치된 화물 하역용 크레인(트랜스퍼·컨테이너)은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해 제작되고 있었다. 최근 BPA에서는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국산 소재의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BPA의 이 같은 활동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항만 및 철강산업의 상호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한 철강협회는 BPA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앞으로 ▲항만분야 국산 철강재 발주 확대 협력 ▲항만 관련 소재‧부품 국산화 R&D 협력 ▲국가기반시설 종사자 대상 안전 강화교육 ▲하역장비 국산화 프로젝트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철강협회 허대영 상무는 “국산 철강재는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 온 대표적인 소재”라며 “BPA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항만분야에서 국산 철강재 사용이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철강협회는 국산 철강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K-Steel’ 캠페인을 이번 BPA와의 업무협력을 계기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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