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접종 'D-7' 중간 예약률 약 50%…"백신 효과 분명" 정부 연일 강조
60∼74세 접종 'D-7' 중간 예약률 약 50%…"백신 효과 분명" 정부 연일 강조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1.05.20 06:16
  • 수정 2021.05.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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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세 접종 'D-7' 중간 예약률 약 50% [출처=연합뉴스]
60∼74세 접종 'D-7' 중간 예약률 약 50% [출처=연합뉴스]

만 65∼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백신 부족 문제가 점차 해소되면서 화이자 백신은 이달 2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7일부터 1차 접종이 다시 정상화된다.

이달 말 1차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고령층의 사전 예약률은 현재 약 50% 정도로,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백신을 맞은 덕분에 집단감염을 피한 사례를 알리면서 사전 예약 및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연일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내에 1천3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60∼74세 어르신 가운데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한 사람의 비율은 49.5%다.

65∼74세는 이달 27일부터, 60∼64세는 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되는데 이미 접종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가 사전 예약을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달 6일부터 예약을 접수한 70∼74세의 경우 접종 대상자 213만1천497명 가운데 132만9천46명이 신청해 62.4%의 예약률을 보였다.

10일 예약이 시작된 65∼69세의 예약률은 54.7%(300만8천403명 중 164만5천342명), 13일부터 진행된 60∼64세의 예약률은 38.8%(397만1천118명 중 153만9천28명)로 각각 집계됐다.

고령층과 함께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50.1%),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65.5%)까지 포함하면 6월까지 접종이 이뤄지는 전체 대상자의 50.1%가 예약을 마친 상태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예약률에 다소 편차가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대전·충청권과 광주·호남권, 강원권은 예약률이 50%를 넘었고,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제주는 40% 후반"이라면서 "대구가 38%, 경북이 45% 등으로 다소 낮다"고 설명했다.

접종 예약은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되는 만큼 예약률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접종은 전국 각지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1만2천여곳에서 이뤄지며, 사전예약 사이트나 콜센터 등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병원을 선택하면 된다.

정부는 고령층일수록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만큼 이들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 전남 순천시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를 소개하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가 크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성남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12명이 확진됐는데 이들 모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맞은 종사자, 입소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또 전남 순천에서는 3대가 모여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확진됐으나 유일하게 백신을 맞은 70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면서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서 이러한 일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수급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만큼 이번 주말부터 1차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오는 22일부터 재개된다.

앞으로 약 3주간 1차 접종에 집중하고 이후에 다시 2차 접종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이 되는 인원은 203만명 정도로, 이들의 85%가 접종 의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더해 27일부터 65∼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이 백신을 맞기 시작하면 접종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손 반장은 "백신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들어오고 있다. 6월 말까지 고령층을 비롯해 총 1천300만명을 접종하는 데 필요한 물량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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