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수도권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8일로 연기된 가운데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과 달리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악화 일로다.
1주 유예기간의 절반을 넘어선 만큼 이번 주말 상황이 새 거리두기 시행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나흘 연속 확진자 10명 중 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 약 절반이 몰려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6월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 날짜를 당초 7월 1일에서 8일로 1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자체는 정부와 긴급히 논의를 진행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6월 말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델타형(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수도권 지역 내 집단감염이 확산세에 불을 지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6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2주간) '429→357→394→645→610→634→668→614→501→595→794→761→826→794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6월 30일 794명으로 치솟은 뒤 나흘간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수도권 상황이 심각했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4명 증가한 15만934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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