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
수도권 4단계·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07.23 06:12
  • 수정 2021.07.23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민회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민회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현행 4단계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달 8일까지 연장키로 한 것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1천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천410명(7.722)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며 "3차 유행과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61.7%에서 39.8%로 크게 감소했으나 지인·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23.9%에서 41.0%로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불요불급한 사적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주말 이동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확산도 크게 우려되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휴가를 분산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4단계 하에서는 낮 시간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또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한편 전 2차장은 백신 접종 사전예약사이트 접속 지연 사태와 관련, "최근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렸던 점과 관련해서는 서버 증설 등 시스템보강을 통해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예약과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최근 1주간(7.16∼22)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536명→1천452명→1천454명→1천251명→1천278명→1천781명→1천842명을 나타내며 매일 1천2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1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427명에 달한다.

이중 수도권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984명으로 직전일 기준(약 1천명)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4단계 기준선인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서울은 약 504명으로 4단계(389명 이상)에 해당하고, 경기(약 388명)·인천(92명)은 3단계 범위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30%를 웃돌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1천533명 가운데 수도권이 987명으로 64.4%, 비수도권이 546명으로 35.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5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으며, 그 비중도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를 기록하며 닷새째 30%대를 이어갔다. 전날 35.6%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다"며 "음식점·유흥시설·사업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집단감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위중증 환자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평균 130∼150명 수준에서 머물렀던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열흘 새 200명대로 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신 접종으로 고령층 환자가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많이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전체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 총 감염 규모를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현재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현행 4단계가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새 거리두기 체계가 충분한 방역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기에는 아직 일러 판단 자체가 다소 어렵다"면서도 "최근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전반적으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편"이라고 전했다.

2주 연장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3주 연장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에서는 최소 2주간은 더 사실상의 '야간외출' 제한 조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4단계 하에서는 낮 시간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또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wik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