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위암은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신규 암환자의 12%를 차지하며 암 발생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여년 동안 1차 치료제로 허가된 위암 치료제는 없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진행성,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치료제 병용투여를 승인했다.
라선영 연세의대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는 옵디보 위암 1차 치료제 허가와 관련해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HER2 음성 위암 1차 치료에 옵디보가 허가된 것은 기존 위암 치료 행태의 큰 전환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 교수는 “옵디보·화학치료제 병용투여에도 기존 화학치료제 단독투여와 비슷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옵디보의 장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최호진 한국오노약품공업 대표는 “위암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라는 혁신적인 옵션을 제시해 기쁘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는 획기적인 의약품이 있어야 하는 암 환자에게 삶의 질 향상과 생존기간 연장이라는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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