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참패' 크래프톤, 상장 첫날도 부진...공모가 대비 -8.8% 마감
'청약 참패' 크래프톤, 상장 첫날도 부진...공모가 대비 -8.8% 마감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8.10 17:26
  • 수정 2021.08.1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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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11% 낮은 시초가 44만8500원 형성
'의무보유미확약' 외국인 매물 나와...시장 우려 반영 
[출처=크래프톤]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코스피시장 상장 첫 날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상장 전부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청약의 부진한 성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크래프톤은 공모가(49만8000원) 보다 9.9% 낮은 시초가(44만8500원)를 형성했고, 시초가 대비 1% 오른 4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를 8.8% 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장 초반에 4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공모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장 첫 날 크래프톤은 외국인 투자자의 의무보유미확약 비율이 80%로, 외국인 매물이 나오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의무보유확약이란 상장 이후 일정기간동안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크래프톤은 상장 첫 날에도 공모주를 팔 수 있는 외국인투자자 비율이 80%로 높은 편이다.

이날 외국인은 1628억원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4억원, 1034억원 어치 사들였다. 

종가 기준으로 크래프톤 시가총액은 22조1990억원, 코스피 시총 순위는 20위로 게임주 중에서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이날 기준으로 시총은 17조 8900억원, 코스피 시총 순위는 25위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이미 고평가 논란이 있었고 청약에서도 흥행 참패 결과를 보였다.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243대1로 통상 인기 공모주 경쟁률인 1000대1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고,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증거금은 5조358억원이 모여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일컫기에는 적은 금액이었다.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고서 정정을 요구 받았다. 이 때문에 공모가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크래프톤은 공모 희망 밴드를 10% 낮춰 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6704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수익 4610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을 기록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적정 주가로 58만원을 제시하며 "신작 성과와 업사이드 리스크, 지적재산권(IP) 확장성,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투자확대 등 우호 여건을 최대로 반영한 결과치"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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