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대위가 오늘 이상경 가천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부동산개혁위원회(개혁위) 출범식을 가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교수를 ‘대장동 예찬론 학자“라고 규탄하며 이재명 후보의 특검 수사를 재촉구했다.
이상경 교수는 지난 2019년 1월 경기연구원이 발행한 ‘공공개발 이익 도민 환원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사용된 사전이익확정 방식은 대규모 도시 개발사업에서 사후 배당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과 행정력 낭비를 줄일 획기적 시도였다”고 대장동 개발사업을 평가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교수를 “단군 이래 최대 토목비리 사건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획기적 시도로 평가했던 대장동 예찬론 학자”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일희 대변인은 오늘자 논평에서 “민주당의 부동산 실정으로 온 국민이 고통에 시달린 지 5년째다. 이제 와서 부동산개혁위원회 출범이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지만 이상경 가천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앉힌 사실이 더욱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대장동 원주민의 땅을 헐값에 사서 화천대유 개발업자들에게 조 단위의 개발이익을 챙기도록 설계된 ‘사전 이익 확정 방식’에 이론적 면죄부를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해 9월 경기도연구원의 보고서도 언급하며 원 대변인은 “이 교수가 거론한 사전 이익 확정 방식이 바로 이재명 측근들에게 천문학적 이익을 몰아 준 기본 설계였음은 검찰 수사로 이미 확인된 바이다”며 “검찰 수사는 대장동을 설계한 몸통 앞에서 멈춰선 상태이다. 실무를 담당했던 깃털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데, 대장동 예찬론을 주장해온 어용학자는 이재명 선대위의 부동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니, 민주당 당원들도 기가 막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이 교수의 부동산특위 위원장 임명을 해촉하고 나란히 특검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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