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6인·9시'에서 '8인·10시'로 완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먼저 각계 의견을 들음 다음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행 거리두기는 20일까지 시행된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8명,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러면서 '6명·9시', '8명·9시', '6명·10시' 조합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 제한을 완화하되 시간 제한은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째 5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김부겸(사진)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를 조정함으로써 경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 전날 KBS1TV '긴급진단 : 오미크론 방역전환, 총리에게 묻다' 출연에선 "오미크론 확산 과정에 기름을 붓는 꼴"을 모두 언급하며 거리두기 완화의 점진적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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