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코로나 재택치료 전환, 감기약 품절 대란 ‘우려’
“오미크론 확산” 코로나 재택치료 전환, 감기약 품절 대란 ‘우려’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2.02.16 12:12
  • 수정 2022.02.16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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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테라플루·콜대원 등 품절사태 조짐
대원제약 “콜대원 생산 라인 비상체제 가동”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일반관리군에 대해 재택치료로 전환키로 하면서 시중에 감기약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일 새로 발표된 오미크론 대응 방안에서는 60세 이상 환자나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 등이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고 그 외 대부분의 확진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다.

무증상자와 경증환자로 대표되는 일반관리군이 자가 재택치료로 전환되면서, 셀프 치료를 위해 가정 내에 구비해 둘 수 있는 일반감기약 제품들이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만약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시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우려가 일단 시중의 감기약이라도 구비해 놓고 보자는 인식들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나 효과가 빠른 액상형 제품, 휴대나 복용이 간편한 1회용 제품들의 품절 속도가 더 빠르다.

대표적인 감기약인 ‘타이레놀’은 물론 차처럼 물에 타서 복용하는 ‘테라플루’, 물 없이 짜 먹는 ‘콜대원’이나 ‘챔프시럽’ 등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내 첫 짜 먹는 감기약으로 알려진 콜대원은 실제로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간 확진자들이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의료진이 확진자들에게 콜대원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었다. 물 없이도 쉽게 복용할 수 있을 뿐더러 복용 후 버리기도 편해 폐기물 처리도 간편하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콜대원 주성분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작년에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콜대원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일부 약국에서 품절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맞다. 생산라인을 긴급 대응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으며,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대표적인 증상은 인후통이다. 목이 아프기보다는 따끔거리는 편에 가깝다. 그간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이던 발열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인후통 외에도 콧물, 재채기, 무기력감, 두통 등이 흔하다.

또한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치명률은 낮으면서 전파력은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숙주가 사망하면 바이러스도 죽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치명률이 낮아지는 대신 전파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이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

한 달 전 델타 변이 유행 당시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3천∼4천명대로 집계됐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매주 거의 배씩 증가하면서 10만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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