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이어 김승희 복지 후보자도 ‘부적격 장관’ 도마에
정호영 이어 김승희 복지 후보자도 ‘부적격 장관’ 도마에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5.29 12:37
  • 수정 2022.05.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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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아들 병역 면제·이해충돌·대통령 치매 발언 등..청문회 난항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후보자가 부적격 사유로 자진사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새 후보자로 김승희 전 의원(사진)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 아들 병역 면제, 법무법인 근무 이해충돌, 문재인 대통령 치매 발언 논란 등의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청문회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으로 일하던 2012년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세종 힐스테이트' 84㎡를 분양받은 뒤 실거주를 하지 않고 '갭투자'로 5년 만에 팔아 1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

당시 2주택자였던 김 후보자가 공무원 특별분양을 통해 분양가가 2억5천400만∼2억8천800만원이었던 세종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줬고, 2017년 이를 4억2천400만원에 팔았다는 것이다.

아들 병역 면제도 논란이 불거질 모양새다.

2020년 2월18일 김승희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2월18일 김승희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자의 장남은 신체검사에서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는데, 김 후보자는 당시 질병명을 비공개했다. 제2국민역은 전시 군사지원업무가 가능하다는 판정으로, 평시 병역은 면제된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지 두 달만인 2020년 7월부터 법무법인에서 근무했다. 당연히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식약처장, 국회 복지위원 등을 지낸 김 후보자는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법무법인에서 근무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개별 기록관에 대해 지적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기억력을 치매와 연관 지어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자는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요즘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와 동시에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쯤 되면 대통령 주치의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통령 기억력을 잘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으로 김 후보자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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