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2] ‘천안·아산’ 놓고 충남지사 막판 총력전...김태흠 ‘부동산’ vs 양승조 ‘교통’
[지선 D-2] ‘천안·아산’ 놓고 충남지사 막판 총력전...김태흠 ‘부동산’ vs 양승조 ‘교통’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5.30 16:40
  • 수정 2022.05.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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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기도 안성시 스타필드 앞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도-충청남도 정책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은혜후보캠프]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시 스타필드 앞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도·충청남도 정책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은혜후보캠프]

충남지사 후보들이 충남의 핵심 승부처인 천안·아산을 두고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6·1 지방선거가 이틀 남은 30일, 표심을 잡기 위해 충남 전역을 순회 중인 두 후보는 각각 천안·아산의 부동산 문제와 교통 문제를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지난 29일 천안지역에 적용되고 있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의 조기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 동남구와 서북구 일대는 지난 2020년 12월 문재인 정부에 의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김 후보는 분양권 전매나 가계대출이 제한되고, 집을 팔고 싶어도 양도세 중과 등으로 인해 팔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른다는 도민들의 지적에 따라 천안지역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천안 일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두고 “수도권과 세종시의 투기 억제책에 따른 희생양”이라고 표현하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와 그 피해를 왜 천안시민들이 떠안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도세 기본세율은 6~45%지만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들은 양도세 중과로 지방세를 포함하면 최대 82.5%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이는 다주택자의 투기를 엄단하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되레 매물 잠김과 거래 단절로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원인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현재 윤 정부도 출범일인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 배제키로 했다며, 이는 지난 대선에서도 논란이 된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한숨 돌린 것은 분명하지만 천안 조정대상지역엔 여전히 분양권 전매 제한, 가계대출 제한 등 여러 제약이 있는 만큼 조기에 해제해야 한다”며 천안지역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필요성을 재강조했다.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운데),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왼쪽),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후보(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운데),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왼쪽),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후보(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교통개선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들며, 충남의 핵심 지역인 천안·아산과 강남 및 수도권과의 통근권 구축을 주장했다.

양 후보는 “수도권 광역전철 GTX-C를 천안역과 아산시 온양온천역까지 연장해 서울 강남과 수도권 주요 중심지역과 통근권을 구축하겠다”며 천안역 구도심과 아산역 구도심 일대의 도시재생의 기폭제 역할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또한 양 후보는 KTX 천안 아산 주변의 선로에 방음벽을 설치해 천안시 불당동 일원과 아산시 배방 탕정 권역의 소음피해를 차단하는 등 부동산 안정과 쾌적한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천안아산 KTX역 인근 입주자대표회장들은 최근 양 후보의 캠프를 방문해 청원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양 후보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천안아산 KTX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연계해 방음벽 설치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후보 측은 “방음벽 설치는 천안아산 KTX역 인근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라며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양 후보는 천안의 미래도시 성장을 위해 ▲종축장이전부지에 대기업유치 ▲천안아산KTX R&D집적지구조성 ▲수도권광역전철 GTX-C도입 ▲수도권전철독립기념관연장 ▲중부권동서횡단철도건설 ▲천안시외곽순환도로완성 ▲현재설계중인 천안역신축개량사업에 GTX-C연장과연계 등의 광역교통망 건설과 관련된 공약을 제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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