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승 전 청년보좌역을 포함한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위기 극복과 관련해 조속한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208/129052_114003_5436.jpg)
국민의힘 청년당원이 3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민생만을 위한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년비대연은 “다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 염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이자 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은 뒷전에 둔 채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졌다”며 “(지금은)민생을 위해 어떤 비대위를 구성해 국민 앞에 세울 것인지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비대위 전환이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우려했다.
이들은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지금은 정상배(政商輩), 양두구육(羊頭狗肉) 논쟁과 같은 집안싸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다. 국민은 이 같은 모습을 보려고 국민의힘을 선택한 게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하나가 돼야 한다. 민생을 도외시하고 국정을 마비하는 데 혈안이 된 거대 야당의 ‘묻지마 발목잡기’, ‘무조건 반사식 꼬투리 잡기’에 힘을 합쳐 대항할 때”라고 설명했다.
청년비대연은 이를 위해 “비대위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부연했다.
청년비대연은 그러면서 “국민 살림이 나아지는 방법을 모색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을 찾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 비대위 출범은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국민에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보좌역은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내에서 일부 청년당원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길게는 10년 이상 청년 정치 활동을 한 선후배가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강 전 보좌역은 ‘비대위 전환시 이 대표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기자단 질문에 “지금은 말 그대로 비상상황이다.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건 반전을 노리는 것인데 절차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겠지만 그게 무서워서 도려낼 걸 못 도려내는 것도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성명 발표에는 강호승 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대본부장 청년보좌역을 바롯해 이상욱 서울시의원, 김영록 창원특례시의원, 배관구 전 부산 사하구의원, 김부기 전 중앙청년위원회 사무총장, 전상혁 인천시당 전청년위워장, 박왕철 제주도당 전 청년위원장, 서우진 인천시당 전 전국위원 등 1036명이 참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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