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CSR연구실 고문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의 고문으로 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2018년 말부터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맡고 있는 삼성복지재단을 운영해왔다.
CSR연구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 전략과 사업개발, 글로벌 트렌드 연구를 담당하는 부서로, 이 이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CSR 전략을 자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서울예고와 파슨스디자인스쿨을 나와 2002년부터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근무했다.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맡았다가 2018년 사임했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이동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 내 CSR을 담당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사임한 이후 삼성복지재단에서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 '인재제일'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했다.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 교육에 집중하는 삼성드림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삼성글로벌리서치에는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사장도 근무 중이다. 김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을 맡아왔으며 2020년 말부터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CSR 분야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기도 하고, 글로벌리서치에도 CSR 업무 연구실이 있어 고문을 겸직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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