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17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 4와 갤럭시 Z 플립 4(이하 폴드 4·플립 4)가 사전판매 첫날인 16일 전작보다 조금 많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됐다고 밝혔다.

SKT의 예약 첫날 실적은 지난 2021년 출시된 바 있는 전작(갤럭시 Z 폴드 3·갤럭시 Z 플립 3)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폴드 4와 플립 4 간의 예약 숫자 비율은 약 4 대 6 이었다. 또한 SKT의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예약 구매한 이들 가운데 남녀 비율은 약 4.5 대 5.5로 여성이 근소 우위였다.

특히 플립 4는 남녀 비율이 4대6으로 성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구매자가 절반 이상으로 55%에 달했다. SKT는 "이탈리아 향수·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플립 4 '산타마리아 노벨라 에디션'의 경우 패키지가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절찬리 예약 중"이라고 전했다.

KT의 경우 사전예약 첫날 실적이 전작보다 다소 높은 편으로 드러났다. 두 제품군의 예약자 중 65%가 플립4, 35%가 폴드4를 택했다. KT는 "기존 폴더블폰 사용 고객을 중심으로 폴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전작에 비해 폴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장 메모리 용량별로는 추가 용량을 선택하지 않는 예약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플립4 제품의 경우 256GB는 86%, 512GB는 14%였고 폴드4의 경우 256GB가 67%, 512GB가 33%로 나타났다.

특히 KT의 플립4 특별판인 '우영우 에디션'·'Y에디션'과 이번 시리즈에서 신규 추가된 색상(플립4 필크골드·블루, 폴드4 베이지) 관련 문의가 많았다는게 KT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구체적 예약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작과 비교해 조금 더 예약량이 많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4의 출고가는 내장 메모리 256GB 모델이 199만8700원이고, 512GB 모델이 211만9700원이다. 플립4의 경우 256GB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 모델이 147만 4000원이다. 국내 사전 판매는 지난 16일 시작됐으며 오는 22일까지 7일간으로 공식 출시일은 8월 26일이다. SKT는 요금제에 따라 28만 원∼52만 원을 KT는 15만 6천∼65만 원의 공시 지원금을 지원한다. LG U+는 17만 5천∼50만 원을 지원한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pensb@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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