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전환 조정훈(비례대표)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핵폭탄적이라는 입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에서 특검할 때 패스트트랙으로 한 적이 없다. 여야가 합의해 특검이 누가 돼야 할지 주고받고, 그래야 공정성 담보가 되기 때문"이라며 "절차를 무시하고 (민주당이)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리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김건희 특검법 상임위 통과의 '키맨'으로 꼽힌다.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려면 법사위 재적 위원(18명)의 5분의 3(11명) 이상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10명) 의원만으로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할 수 없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특검을) 국민이 원한다며 역사적 책임을 지라고 하는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선택적인 여론조사 숫자를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행위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집단주의적 성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밀어붙였을 때 반대 여론이 65%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여론 이야기를 안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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