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TAR 월드컵] 'K리그 출신' 오르시치 결승골…크로아, 모로코 꺾고 3위
[QATAR 월드컵] 'K리그 출신' 오르시치 결승골…크로아, 모로코 꺾고 3위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12.18 12:15
  • 수정 2022.12.18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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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두 골 터뜨리며 2대 1로 승리…비유럽·비남미국 3번째 4강 신화도 주목
크로아티아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3·4위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3·4위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K리거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자그레브)의 결승골로 모로코를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18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가 2대 1로 모로코를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메달을 획득했다.

크로아티아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총 3차례 메달을 따냈는데 처음 출전한 1998년 프랑스 대회에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아티와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시작과 끝을 맞대결로 함께 했다. 두 팀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서로의 골문을 겨눴다. 킥오프하고서 10분도 안 돼 한 골씩 주고받을 정도로 치열했다.

17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3위 결정전에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노우(앞)가 조스코 그바르디올의 헤딩골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3위 결정전에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노우(앞)가 조스코 그바르디올의 헤딩골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반 7분 크로아티아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의 헤더 패스를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선제 골을 뽑았다. 그러자 모로코는 2분 만에 크로아티아의 실책성 플레이를 동점 골로 만들었다. 전반 9분 하킴 지야시(첼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크로아티아 로브로 마예르(렌)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앞으로 높게 뜨자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트)가 문전에서 머리를 갖다 대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은 과거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K리그 무대를 누벼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오르시치였다. 오르시치는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그림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몸을 날렸으나 슈팅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양 팀은 끝까지 공격 축구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의 유명 축구선수이자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미드필더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에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4강에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 돌풍의 주역인 모로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 돌풍의 주역인 모로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모로코는 아프리카·아랍권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아랍권 나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 사실상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더불어 유럽·남미 대륙 밖 나라의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비 유럽·남미 팀은 올해 모로코와 2002년의 한국, 그리고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의 미국이 있는데 우루과이 대회에서는 3·4위를 가리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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