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효율이 높은 곳을 탐색하기 위해 급변하는 아파트 시세를 분석하고, 재개발·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구역에서 각 구역의 추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일일이 수많은 부동산 정보나 지자체 홈페이지를 방문해 정보를 수집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구역별 토지 및 건물의 개별공시지가와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정보 등 공공데이터 수집‧분석이 필요했으며, 필요한 상세정보가 갈수록 많아진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아파트 시세 및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단순 정보 취합 및 분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보의 특성상 수집과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된 데이터 크롤링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공공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크롤러를 개발한 것이다.
부동산 데이터 수집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공데이터 포털에 등록된 아파트,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매매가 및 전월세 실거래가를 축적했으며, 전국의 개별공시지가,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구역별 추진단계 등 약 17억 건의 공공데이터를 수집하게 된 것이다.
해당 정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통해 시각화한 것도 두드러진다. 이를 기반으로 구역별 사업 추진단계 및 현황 파악과 함께 지도를 기반으로 구역 내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해진 것이다.
현대건설은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도시정비사업 구역에서 사업성 분석을 고도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향후 토목·플랜트 등에도 접목이 가능한 크롤러를 개발하고 적용을 확대해 건설 빅데이터 분야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데이터 수집 플랫폼 구축으로 데이터 분석 및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적으로 임해 조합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도시정비사업 선두주자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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