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2분경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을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히며 지난 2019년부터 시험발사했던 고체연로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북동쪽으로 각각 250km, 350km 거리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MRBM 2발을 발사했는데, 북한 측은 이에 대해 군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0일 한미 공군이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반발성 무력 시위 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연합 합동화력시험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반발성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올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장거리·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 총 41차례에 걸친 무력 시위를 이어왔으며, 지난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대남 담화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것처럼 언급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고각이 아닌 정상 각도(30~45도) 발사를 시사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중단을 촉구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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