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태국서 검거...도피 행각 8개월만
검찰,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태국서 검거...도피 행각 8개월만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1.10 22:13
  • 수정 2023.01.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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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
[출처=연합]

검찰은 10일 저녁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해외로 출국해 도피중인 김성태 전 회장을 태국 현지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회장은 오후 730(한국 시각)께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지인들과 골프를 치려고 골프장에 갔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거처를 옮겨 8개월 가까이 도피 중이었다. 그는 도피 초기 쌍방울 임직원 등을 동원해 한국 음식을 조달받는 등 '호화 도피'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는 한편,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수백억 원 상당의 주식을 임의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하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해왔다. 김 전 회장은 여권 무효화로 태국에서 추방되는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만약 그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하면 국내 입국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도 검거 직후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수원지검은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 이들 의혹은 대부분 김 전 회장이 쌍방울 그룹을 총괄하던 시기에 벌어진 사안이기 때문에 수사에서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돼 조사가 시작되면 1년 넘게 진행된 검찰의 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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