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 출시부터 모집대행까지'…증권사들, 카드업에 뛰어든 이유
'PLCC 출시부터 모집대행까지'…증권사들, 카드업에 뛰어든 이유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2.16 17:21
  • 수정 2023.02.1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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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업계 최초 PLCC 출시...다수 증권사, 카드 출시 준비
'소비-투자' 연계된 혁신 서비스…MZ세대 '락인효과'도 기대 가능
[출처=BC카드]
[출처=BC카드]

증권사들이 리테일분야 신규 수익원으로 카드사업 투자을 주목하고 있다. 유통사가 주로 출시하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카드를 증권사들이 내놨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들은 신용카드 모집대행 업무까지 진출하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올 1월과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용카드 모집대행 업무’ 관련 겸영업무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최근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준비하고 곳들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증권사 최초로 PLCC인 '나무NH농협카드'를 출시했다.

PLCC카드는 제휴 기업의 브랜드를 카드 전면에 내세우고 해당 기업의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일반적인 제휴카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출시비용을 기업도 함께 분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카드사용에 따른 수익과 수집 데이터를 기업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NH투자증권에서 출시한 '나무NH농협카드'는 기존 PLCC카드의 특성을 통해 부진한 증권시장 활성화를 꾀했다. 카드혜택으로 결제금액 일부를 투자계좌에 되돌려 줄 뿐만 아니라 나무증권 유료 멤버십 구독료 지원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자사 MTS인 '영웅문'을 통해 신용카드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기존 영웅문에서 제공 중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현재 키움증권 영웅문에서 카드사 등 외부 금융사들의 혜택을 비교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와 손잡은 증권사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현대카드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이르면 내달 경 PLCC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비를 투자로 연계시킨다는 콘셉트로 출시 예정인 이 카드는, 사용 실적에 따라 주식이 제공되는 등의 혜택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계열사를 보유한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등도 PLCC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내부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가 PLCC를 비롯한 카드서비스들을 주목함에 따라 젊은층 고객 유입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젊은층 고객이 유입돼야 증권사들도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 증시 호황기 유입됐던 MZ 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증시 침체로 급격히 빠져나간 상태다. 이에 젊은층 고객을 사로잡고 그들을 묶어둘 수단으로 카드사업을 선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심이 사그라들면서 증권사들의 가장 기본적인 수입원인 리테일 수수료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면서 "PLCC카드가 활성화 될 경우 소비패턴과 투자가 결합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투자 유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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