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단독주택 표준화 선도”…자이가이스트, 목조 모듈러로 국내 시장 정조준
[현장에서] “단독주택 표준화 선도”…자이가이스트, 목조 모듈러로 국내 시장 정조준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4.13 14:41
  • 수정 2023.04.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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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자간담회 개최…자이가이스트 사업 현황‧표준모듈 등 사업 소개
충남 당진 목조 모듈러 생산 공장 내 35평형‧54평형 샘플 하우스 마련
4개 그룹 구성 표준 모듈 도입…토지 형상‧내부 평면 고려한 주택 설계
표 준모듈 조합 프로그램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설계 편의성↑
9평형 단일 모듈 ‘소형주택 ADU‘ 소개…추가 모듈 결합 통한 증축 시공
충남 당진의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 마련된 54평형 샘플하우스. [사진=GS건설]
충남 당진의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 마련된 54평형 샘플하우스. [사진=GS건설]

GS건설이 모듈러 주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모듈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외 모듈러 전문업체들을 인수하고, 관련 특허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거쳐온 GS건설은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를 앞세워 국내 단독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자이가이스트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B2C(개인 고객 대상 사업 모델) 사업 본격화에 따른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사업 아이템 소개에 나선 것이다.

자이가이스트는 ‘Zeitgeist(시대정신)’라는 독일어를 참고한 명칭으로, 단독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시대정신에 맞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GS건설이 지난 2020년 설립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 자회사로, 4개 자회사를 설립하고 6개국에 진출하는 등 활발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 이준영 자이가이스트 PM팀 책임, 김재철 자이가이스트 설계팀 책임, 옥란 XG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이가이스트의 사업 현황, 표준모듈 조합 설계, ADU 상품 소개 등의 내용을 상세히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자이가이스트는 직접 모듈러주택을 구성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B2C 사업에 나서면서, 충남 당진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를 마련해 특화 설계와 모듈러 공법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과 속도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GS건설의 설계‧기술 역량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 단지의 인테리어나 특화 설계를 경험할 수 있다.

XG건축사사무소에서 개발해 4개 그룹화를 거친 표준모듈. [사진=김민석 기자]
XG건축사사무소에서 개발해 4개 그룹화를 거친 표준모듈. [사진=김민석 기자]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XG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 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개의 표준 모듈을 마련했다. 표준 모듈은 LDK 모듈, 코어 모듈, 원룸 모듈, 투룸 모듈 등 총 4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식의 결합이 가능하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해당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단독주택 건립을 추진한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GS건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GS건설]

이날 자이가이스트는 표준모듈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미리 준비된 모듈을 여러 방식으로 조합하며 제품을 구성해보는 해당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획기적인 편의성을 담보할 것으로 보인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곧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옥란 XG건축사사무소 대표는 “행복함보다는 복잡한 과정이 많이 포함된 내 집 짓기에서 행복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단독주택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4개의 그룹화를 거친 표준모듈을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모듈을 골라 배열해보며 개인의 취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GS가이스트가 공개한 목조 모듈러 주택 시공 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GS가이스트가 공개한 목조 모듈러 주택 시공 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또한,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이다. 건축비 조달이 어려운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 형식으로 활용해 보고, 향후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김재철 자이가이스트 설계팀 책임은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생활한다는 ‘5도2촌’을 추구하는 세컨드 하우스 수요자를 위해 ADU를 개발했다. 어떤 형태의 단독주택에서도 증축 시공이 가능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ADU는 오는 15일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해당 상품을 소개했다.

한편,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신사업부문의 ‘프리패브 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선도해왔다. 지난 2020년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와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을 인수했고, 2020년 설립한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전문 자회사 GPC를 통해 여러 성과를 내면서 올해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사업 본격화로 더욱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전망이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콘크리트슬라브 공법, 중고층형 스틸모듈러 등 다양한 기술‧공법을 토대로 공동주택‧호텔‧기숙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합리적인 상품 가격을 제시하고, 하자보수 등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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