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서울시내 다수의 정비사업장에서 잇달아 시공권을 확보하며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8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 주민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237-53일대 빌라를 4백여세대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9년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지만, 2021년 조합이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공공직접시행 재건축’ 1호 사업으로 선정됐으나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장기간 계류되며 다시 무산되자 신안빌라 재건축 토지 등 소유자는 재건축사업 가능성을 높이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다수 사업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온 한국토지신탁의 잠재력을 확인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 등지의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10년 이상 답보상태였던 사업인 ‘신길10구역 재건축’에서 2018년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이래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이달 이주를 개시하는 등 신속한 사업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 흑석11구역도 지난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고 이주를 진행 중이다.

최근 강서구 ‘방화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신속통합기획 선정 이후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고자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또한 지난 2월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비구역 지정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신탁은 인천 부평 굴포천역 통합재건축‧목동 신시가지 3단지 재건축사업장 등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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