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포커스] “세계적 교통물류 허브 구축”…한국·사우디, ‘K-건설 모빌리티 혁신’ 시동
[WIKI 포커스] “세계적 교통물류 허브 구축”…한국·사우디, ‘K-건설 모빌리티 혁신’ 시동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5.11 14:47
  • 수정 2023.05.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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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사우디 모빌리티·혁신 로드쇼’ 개최…양국 정부‧기업 관계자 대거 참석
원희룡 장관 “사우디 경제 개혁 의지와 한국의 기술력 합작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
양국 교통물류‧모빌리티 관련 정책 소개…한국 8개 기업 참석해 시공 개요 등 발표
현대건설, ‘미래 모빌리티 가져올 도시인프라의 변화‘ 주제로 프로젝트 개요 발표
미래 모빌리티 CG. [사진=연합뉴스]
미래 모빌리티 CG.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부터 네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사업을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빌리티 환경 혁신을 통해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세계적 교통 물류 허브 구축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사우디 측 교통물류부, 항만청, 국부펀드, 철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제2회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 참가한 것도 관련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사우디는 올해 3월 기준 한국 해외건설 수주액에서 1565억달러를 기록하며 국가별 누적 수주액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라로,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해 기업 총수들과 회담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발주를 고려하기도 했다.

이번 ‘모빌리티 혁신 로드쇼’도 양국이 마련한 협력 플랫폼에서 정례적인 행사로 추진된 것으로,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토교통부와 사우디 교통물류부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은 세계적인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사우디가 추구하는 경제개혁 의지와 한국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새로운 협력을 향해 손을 잡는다면 양국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로드쇼에서 사우디의 국가교통물류 전략과 투자 기회를 직접 공유하고, 한국의 기업들이 사우디의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건설·인프라부터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스마트항만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및 혁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관계 기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 간 정책 협력이 필요한 자율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협력범위를 구체화하고, 사절단‧전문가 교류, 워크숍 및 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정책 및 기술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교통 분야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이 교통물류 및 모빌리티 관련 정책과 혁신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사우디측 발표 세션에서는 교통물류부에서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글로벌 물류허브 구축 및 이동성 효율화를 위한 국가교통물류전략을 발표하고, 민간항공청‧교통청‧사우디 철도공사 등 주요 발주처에서 공항여객터미널 건설, 물류단지 조성, 고속도로 건설, 철도 인프라 제조 등 각 분야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사우디 측에서 소개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에 공유해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우디 진출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어지는 한국 측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건설설계‧모빌리티‧건설시공 등 분야별 기업이 한국의 기술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스마트시티‧미래 모빌리티 등을 주제로 사우디 교통 혁신 계획에 발맞춘 프로젝트 개요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 미래도시 지상에 구현할 ‘미래 스마트 도로‘ 설계안.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 미래도시 지상에 구현할 ‘미래 스마트 도로‘ 설계안.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미래 모빌리티가 가져올 도시인프라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지하‧지상‧상공 3개의 환경으로 나눠 미래 도시인프라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지하에서는 ‘하이퍼루프’ 열차를 통해 친환경‧저비용의 지하 환경 구축과 신속한 시공 공법을 설명한 것이다. 지상에서는 스마트 교통 관리 체계가 적용된 환경에서 ‘자동화 차량’을 통해 안전성‧효율성이 강화된 도로 주행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상공에서는 국내 건설사들도 주목하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 구축으로 ‘통합 미래 모빌리티’ 건설에 주력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이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이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한화시스템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UAM, 실물 모형, 네이버의 5G 클라우드 기반 브레인리스 로봇, 디폰의 스마트윈도우 실물 상품 등을 전시해 한국 기업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홍보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원 장관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며 이번 로드쇼와 모빌리티・도로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마련된 교통물류 분야 협력 파트너십 확대 방안과 항공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사우디 대표단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인천공항, 철도교통관제센터, 부산신항 등을 방문해 교통‧항만물류 분야 사업 진행 현황을 직접 시찰하며 미래도시 사업 공동 추진에 앞서 한국의 기술 잠재력을 확인했다.

풍부한 석유자원을 토대로 교통 인프라‧석유화학 플랜트 등 향후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우디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사우디 측의 향후 발주 정보, 투자 계획 등을 공유해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탄탄히 다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에는 신사업 영역 내에서도 특히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이번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로드쇼 행사에서 우리의 기술 역량을 체험한 사우디가 한국 기업‧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건설업계도 이번 행사를 통해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홍보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향후 추가 수주를 모색하는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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