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정비사업 통한 비용 절감‧신속한 사업 진행 모색
한국토지신탁이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일대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약 2만세대 규모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화우성타운(이하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시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일대 아파트 223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구축하는 정비사업으로,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상봉역에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올해 3월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얻은 뒤, 2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받으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은 올해 건축심의 접수를 목표로 사업 진행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도시정비사업을 기존의 조합방식으로 추진하면, 정비구역지정 이후 추진위 설립 → 추정분담금심의 → 동의서 징구 → 창립총회 → 조합설립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서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추진위 및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등 시간적‧금전적 측면에서 높은 비용이 들지만, 신탁방식은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즉시 사업시행자지정 동의서 징구가 가능해 토지 등 소유자 입장에서 여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경기 불황 및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탁사를 찾는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1월 ‘남양주 다산동 일원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과 3월 ‘영등포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세 번째로 수도권 정비사업장에서 사업시행자‧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를 얻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통해 전문성과 자금력 측면에서 토지 등 소유자가 취약한 부분을 신탁사가 보완할 수 있어 신탁사를 찾는 정비사업장이 늘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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