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코로나19 신약 로비' 관련 브로커 의혹을 받는 사업가가 더불어민주당 A의원에게 청탁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생활용품업체 대표 이사 양모(44)씨가 지인과 대화한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모씨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던 제약업체로부터 임상시험 승인 로비 청탁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녹취록에는 양씨가 A의원을 통해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이 나지 않은 치료제의 승인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2021년 하반기 제약업체 이사로부터 치료제 임상 승인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약 3억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G사는 같은해 10월 식약처에서 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양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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