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PPTC·10th Pan-Pacific Trauma Congress 2023 Korea)가 오는 15~17일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PPTC가 전라도 광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PTC는 2013년 국제학술대회로 승격됐다.
이후 대한외상학회와 국군의무사령부가 MOU를 맺고 매년 PPTC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민·군이 학문적으로 교류하고, 이를 통해 외상 시스템 개발과 발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을 벗어나기 위해 정부는 2012년부터 전국에 17개 권역외상센터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비슷한 시기에 군에서도 국군수도병원 연병장 부지에 군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중증외상센터 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15개 센터가 개소해 운영되고 있고, 군 중증외상센터도 2022년 개소해 진료를 보고 있다.
특히 이번 PPTC에는 일본외상학회 Naoyuki KANEKO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방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외상의 중요성과 ‘리더십 미팅’을 갖는다.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외상 외과 교수)은 “해외 여러 나라 학자들을 초청해 외상 경험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외상체계 발전을 도모해 오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PPTC를 한번 건너뛴 아쉬움도 있지만, 이번 PPTC를 계기로 학술대회가 더욱 활기차고 국제적으로도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은 권역외상센터 사업 전 35.2%였다.
정부는 2012년부터 전국에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설립하면서 2020년까지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을 2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17년 19.7%, 2019년 15.7%로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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