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순방 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11~12일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북미와 유럽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참석은 현 정부가 외교·안보·경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있는 인도·태평양 및 서방 국가와 자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흥 안보 위협 등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윤 대통령은 나토와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에서 양자 협력 문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0개국 이상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도 개최한다. 자유 연대 강화와 동시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모으려는 뜻도 담겼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틀 동안 워낙 많은 회담이 있어서 이전 양자나 다자 회담보다 조금 시간이 짧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상들을 만날 기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부담 가는 일정이라도 수행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과 별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이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의제로 올리며, 자체 감시 계획과 안전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대통령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강조한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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