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규모 美 해상풍력시장 잡아라”…SK오션플랜트, 아시아권 ‘해상풍력’ 경쟁력 입증
“1조 규모 美 해상풍력시장 잡아라”…SK오션플랜트, 아시아권 ‘해상풍력’ 경쟁력 입증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07.13 14:22
  • 수정 2023.07.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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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아시아권 국가 경쟁력 기반 미국시장 개척 출사표
美 해상풍력 관련 전시 첫 참가…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역량 입증
2GW 규모 고정식 하부구조물 기술력 공개 …亞기술력 최고 수준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조 역량 소개…현재 8MW급 국책과제 참여
SK오션플랜트, SK에코플랜트 내 그린수소 밸류체인서 중추 역할
SK오션플랜트 직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 직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가 이번에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규모 해상풍력 전시회에 참가해 대외적으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부유체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더 나아가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기자재 제조 역량은 SK에코플랜트 내 그린 수소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앞서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 미국 내 연료전지 사업 등 북미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모회사 SK에코플랜트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1~12일까지(현지시간) 양 일간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US Offshore Wind 2023’에 참가해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미국 해상풍력 시장에 14MW급 해상풍력 고정식 하부구조물 및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 역량 등을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열린 ‘US Offshore Wind 2023’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 로이터 산하 전시 전문 기업인 로이터스 이벤트사가 주관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전시회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30GW 규모 해상풍력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해상풍력 시장 활성화에 힘을 주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의 투자 규모만 700억 달러(한화 약 91조원)에 이른다.

곧 열리게 될 미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등에서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 유수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력 논의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만, 일본 등에서 약 2GW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보유한 고정식 하부구조물 기술력을 공개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오션플랜트는 두께가 최대 150mm에 이르는 철판을 동그랗게 구부려 만드는 후육강관 및 터빈 등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제조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조 역량도 함께 소개했다. SK오션플랜트는 현재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부유체 기본설계 및 제작을 진행 중이다.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최근 10MW급 부유체 기본설계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인증을 완료했고 14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실시설계 인증도 추진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현지시간으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해상풍력 전시회 ‘US Offshore Wind 2023’에 참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4MW급 해상풍력 고정식 하부구조물 및 현재 개발 중인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미국 해상풍력 시장 개척에 선도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US Offshore Wind 2023’ SK오션플랜트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현지시간으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해상풍력 전시회 ‘US Offshore Wind 2023’에 참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4MW급 해상풍력 고정식 하부구조물 및 현재 개발 중인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선도적으로 미국 해상풍력 시장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SK오션플랜트 임직원들이  ‘US Offshore Wind 2023’ SK오션플랜트 부스를 둘러보는 관람객들에게 사업 내용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인 SK오션플랜트 신야드와 관련된 홍보도 진행됐다. 신야드는 고정식, 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물론 해상변전소(OSS) 등을 생산할 새 사업장이다.

총 면적 160만㎡ 규모, 국제경기용 축구장 150개를 합친 크기로 기존 야드 면적인 93만㎡ 대비 약 1.7배 넓다. 이미 2년치 수주물량이 꽉 찬 상태로 신야드가 준공되면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 총 조립은 물론 타입별 생산 물량 및 유연성을 확보하게 된다.

SK오션플랜트(구 삼강엠엔티)가 제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 [사진=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구 삼강엠엔티)가 제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 [사진=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그동안 대만을 주요 해외 공급처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출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는 대만 내 역대 최대규모의 하이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14MW급 하부구조물 제작에 착수한 것.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과 양질의 품질 확보를 발판삼아 올해 초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제조강국인 일본에 하부구조물 컴포넌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미국 전시 참여를 계기로 그동안 아시아에 국한됐던 해상풍력 수출 시장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북미 에너지시장 진출에 성공한 모회사 SK에코플랜트와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약 6조원 규모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미국 블룸에너지와 협력을 기반으로 현지 사업 수행 및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등 경험도 가지고 있다.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기자재 제조 역량은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에서 중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 역량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각적인 환경·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북미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 정비도 완료했다.

황병삼 SK오션플랜트 영업본부장은 “미국의 해상풍력 개발사는 물론 터빈을 포함해 해상풍력 공급망 내에 있는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상당하다”며 “현재 복수의 기업과 전략적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인 만큼, 조기에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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