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통영축산농협에 감리업무 부실 등으로 '경영유의' 조치
금감원, 통영축산농협에 감리업무 부실 등으로 '경영유의' 조치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3.07.13 18:06
  • 수정 2023.07.1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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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분류 수기조정 여신 감리업무서 허점 적발
고정이하 여신 회수예상가액 산정 신뢰도도 부족
금융감독원 사진.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금융감독원 사진.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금융감독원이 경남 소재 통영축산농업협동조합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건전성 분류 수기조정 여신 감리업무를 미흡하게 처리한데다 고정이하 여신의 회수예상가액 산정업무에서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지는 방안을 택했다는 사유에서다.

13일 금융감독원의 경영유의사항·개선사항 공개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3일 통영축산농협에 경영유의 조치 2건을 부과했다. 경영유의는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내리는 행정지도 조치로, 금융사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통영축산농협은 건전성 분류 수기조정 여신 감리업무를 미흡하게 처리했다. 통영축산농협은 내규 상호금융리스크관리업무방법에 규정된 것과 달리 수기조정 여신의 여신감리 시행과 감리시 전산으로 자동분류된 건전성 등급을 ‘채권관리업무방법’에 따라 정당한 상향 또는 하향 조치를 내렸는지를 점검하지 않았다. 통영축산농협은 전결권자의 승인 여부 점검도 누락했다.

금감원 상호금융국은 통영축산농협이 감리업무를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감리결과 결재를 받는 문서에 감리결과 판단사유를 기재해야 하며 감리결과 분류에 미흡을 추가해야 한다”며 “업무처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경우도 점검해 감리업무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정이하 여신의 회수예상가액 산정업무에서도 부실이 적발됐다. 통영축산농협은 자산건전성 분류 및 담보물의 회수예상가액을 산정할 때 외부 감정 등 평가의 공정성, 신뢰성이 보장될 수 있는 산정방법이 아닌 자체감정평가 금액을 사용했다. 평가의 신뢰성이 비교적 낮은 방안을 택한 것이다.

금감원은 “향후 자산건전성 분류 및 회수 예상가액 산정 시 담보물 평가의 공정성, 신뢰성 보장을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koljj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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