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리포트] 남창희號 롯데하이마트, 가슴 쓰린 '고육책'으로 재도약 꿈꾼다
[WIKI 리포트] 남창희號 롯데하이마트, 가슴 쓰린 '고육책'으로 재도약 꿈꾼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7.17 10:24
  • 수정 2023.07.1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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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 확대, 新콘텐츠 도입 등 활발…체질 개선 박차
비효율 점포 축소, 구조조정 등 고강도에 잡음 '골머리'
롯데하이마트 "다각적 차원에서 수익성 제고 꾀할 방침"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남창희 대표가 점포 정리, 사업 다각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가전양판 시장 침체로 인해 악화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이와 관련해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남 대표의 고육책이 올 하반기 빛을 바랄지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과 함께 롯데하이마트와 같은 가전양판점들은 위기를 맞았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작년 분기 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32.7%다. 2021년도 대비 1%p 떨어진 수치다.

실적 역시 하락세에 접어 들었다는 평이다.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먹구름이 감지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626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6%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25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배 이상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입장에서는 가전양판 시장 1위 탈환이 시급하다. 코로나19 등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삼성을 비롯한 LG 등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라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삼성스토어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33.8%를 차지하며 1위였던 롯데하이마트를 밀어냈다. 3위인 하이프라자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재도약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손보고 있다. 개인 간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을 중단하고 전시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전시특가'를 선보였다. 지난 2021년 온라인 쇼핑객 유치 강화를 위해 내놓은 전용 플랫폼 '하트마켓'을 중단했다. 개인 간 거래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전시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판매하며 온라인 집객력 향상을 노리겠다는 목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우선 상반기 적자 폭을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여기에 오래된 점포 30%가량을 리뉴얼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살린다. ▲상권별 맞춤형 MD 개선 ▲신상품 중심 상품 라인업 확대 등도 병행한다.

하지만 안팎으로 세어나오는 잡음은 골머리다. 삼성전자판매지회(삼성전자판매노동조합) 측은 남창희 대표이사를 겨냥하며 '구조조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영 실패 이유를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2019년부터 이어진 과도한 점포 축소에 대해서도 지탄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온라인 물류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업황 극복과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내년까지 100여 개점을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와 동시에 일부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매장은 인근 매장과 통합하는 작업을 통한 효율성 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밖에도 온라인은 직매입 중심의 쇼핑몰 강화, 오프라인 전시 상품 판매 루트로서의 역량 강화 등 전반적인 재정비를 진행하며, 물류 및 상품 재고 관리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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