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오피스‧레지던스 등 코어자산 투자 계획
코람코자산신탁이 주유소 기반 리츠 계열사인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사명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로 변경하고 오피스‧레지던스 등 투자대상을 확대해 대형 복합리츠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사명변경은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의 주유사업 부문을 인수해 신규 설립한 코람코에너지리츠가 코스피에 상장된 지 3년여 만에 추진됐다. ‘라이프인프라’란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기반시설에 투자해 새로운 편익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향후 여러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부지와 삼성전자‧LG전자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식음료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을 보유한 코스피 상장리츠로, 최근 서울 안국역 근처의 현대오일뱅크 재동주유소를 코리빙시설로 재개발하는 등 고객의 삶과 밀접한 생활인프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사명변경과 함께 과감한 투자 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경쟁 리츠들과 달리 보유자산 규모가 가볍다는 이점에 집중해 전국 각지의 평균 500평 규모의 주유소 부지를 개발하거나 임차구조를 다변화하는 가치부가 전략을 주로 활용해왔다.
이에 더해 코람코자산신탁은 해당 리츠에 오피스‧레지던스‧인더스트리얼 섹터 등 다양한 코어자산까지 추가해 코아자산 직접 개발, 실물자산 매입, 코어섹터 재간접 투자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 FN리츠, SK리츠 등 대기업계열 리츠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해 상장리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상장 당시 6.2%의 배당률을 제시했으나 상장 이후 줄곧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평균 7%대 후반의 수익 성적을 내고 있다.
윤장호 코람코 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상장 후 줄곧 다양한 개발과 자산매매를 통한 가치부가 전략으로 준수한 배당률을 유지해왔다”며 “이제 리츠의 성장성과 더불어 코어자산 편입을 통한 리츠 안정성 강화를 통해 진정한 대형 복합리츠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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