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계열사, SKT 'AI 컴퍼니'..SKB '통신·미디어'로 원팀 체계 구축
SK ICT 계열사, SKT 'AI 컴퍼니'..SKB '통신·미디어'로 원팀 체계 구축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07.25 09:48
  • 수정 2023.07.2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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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대표 이끄는 SKT, '에이닷' 내세워 AI컴퍼니 대전환
SKB, 신임 사장에 ICT 전문 박진효 대표 내정, B2B 속도감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3월 2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39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3월 2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제39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그룹 ICT 계열사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낸다.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했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브로드밴드를 떠난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AI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Cash cow)였으나 통신업은 내수산업인 만큼 5년여 전부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며 침체기를 겪었다. 지난 1월 통신을 기반으로 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양사는 기존사업의 유지와 함께 성장사업에 대한 시너지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유 대표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하면서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데이터센터 등의 사업에서 전방위적인 미디어 사업의 시너지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유 대표의 겸직 8개월 만에 SK브로드밴드가 신임 사장에 박진효 전 SK쉴더스 대표를 내정했다. 이는 기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겸임체제에서 벗어나 SK브로드밴드의 단독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미디어와 기업사업(B2B)인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신임 사장 내정으로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에이닷’을 기반으로 한 AI전환에 집중한다. SKT 관계자는 “내수에 한정된 통신산업의 성숙도 최고 단계에서 양사는 한정된 수익 구조를 넘어 새로운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존사업과 성장사업을 상호보완하며 원팀 체계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새로운 미래사업으로 구상하는 분야는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해 3대 넥스트 빅테크인 ▲메타버스 ▲AI 반도체 ▲양자암호 등이다.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에이닷’은 지난해 출시 9개월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는 박 신임 사장을 오는 8월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신임 사장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기반의 미디어, 기업간 거래(B2B), 인프라 분야에서 SK브로드밴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을 거쳐 ICT기술센터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했으며 LTE와 5G 테크, 리더십 강화에 기여했다. 

대표이사직은 사임했지만 여전히 SK브로드밴드 이사회 의장인 유 대표는 박 신임 대표와 함께 SK텔레콤-SK브로드밴드(T-B) 시너지를 지원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2.0 글로벌 도약에, SK브로드밴드는 B2B·유선 인프라 사업에 각각 집중하면서도 양사가 AI를 기반으로 미래형 ICT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초협력으로 성장산업에서 상호보완하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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