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지자체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참가국을 위한 관광 지원책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의 역사와 자연 등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고, 이를 신청한 모든 스카우트에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은 관광 프로그램과 지원책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민간도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시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는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만명 정도가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관광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도 잼버리 대회장을 이탈한 대원들이 묵을 숙소와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 페스티벌 등 기존 축제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속초시와 충북도, 경북도 등도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올여름 휴가 시기와 맞물리며 스카우트 대원을 수용할 시설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170여개 사찰 시설을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협조 요청에 따라 야영 또는 숙박용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청소년들이 보다 편안하게 한국의 전통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조계종은 잼버리 기간 전북 김제시 금산사 등에서 총 9000명 규모의 참가자를 수용할 계획을 진행했다. 하지만 폭염에 따른 부담을 줄이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공사와 협업해 프로그램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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