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배터리 재활용 제조시설 2025년 완공 목표
두산에너빌리티가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대구시와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두산루사이클솔루션은 대구시에 본사를 두고 내년 상반기에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약 3000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두산에너빌리티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폐배터리 내부 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구시에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 이를 통해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리튬 회수 기술을 적용해 이차전지 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사업기회 선점을 위해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을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었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이어 나갔다. 그 결과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해 8조 5804억 원, 영업이익은 65.3% 증가해 8592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및 수주잔고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자회사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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