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산으로 켄터키·텍사스 일부 학교 휴교
美, 코로나19 확산으로 켄터키·텍사스 일부 학교 휴교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3.08.27 10:17
  • 수정 2023.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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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카운티 교육구 새 학기 2주만에 출석률 81%로 ‘뚝’
텍사스주 ‘확진자 급증’, 카네스카운티 런지 교육구 휴교
미국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것과 달리 미국 일부 학교에서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미 ABC와 CNN방송 등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와 텍사스주의 일부 학교들이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증가로 인해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학생수가 800여명인 켄터키주의 리 카운티 교육구는 지난 22~23일간 휴교한 후 24~25일은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지난 8일 새학기를 시작한 지 약 2주 만인 21일 전체 학교 출석률이 81%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교직원 14명이 병가를 냈기 때문이다.

교육구는 “지역 내 광범위한 질병”으로 인해 휴교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리 카운티를 관할하는 켄터키 리버 구역의 공중보건 책임자 스콧 로커드는 ABC 뉴스에 “코로나 19 및 인플루엔자(독잠) 환자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리 카운티 내에서 최근 사례가 급증해 학교를 폐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코로나 19 양성 판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에서 자가검사 키트로 양성이 나와 공식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사례를 더하면 실제 감염자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켄터키주의 마고핀 카운티 교육구는 지난 24~25일 학교를 폐쇄하고 원격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 지역 공중보건부 책임자인 피트 셰퍼드 국장은 학기가 시작된 후 첫 2주 동안 학생과 교직원들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편도염·인후염 등을 유발하는 연쇄상구균 등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교육구의 지난주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40건에 달한다. 코로나19 양성으로 인해 지난 23일 출석률이 83%로 떨어져 학교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셰퍼드 국장은 지난주 많은 학부모가 전화해 자녀가 아프다고 알렸다며 마스크를 착용했던 코로나19 시기에 비해 독감 사례가 늘어났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4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사 지도하에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출처=연합뉴스]
2021년 4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사 지도하에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출처=연합뉴스]

텍사스주에서도 휴교 학교가 발생했다. 해당 주 카네스 카운티의 런지 교육구는 지난 21일 1주일 간 휴교한다는 서한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헥터 도밍게스 주니어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텍사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보건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19일 동안 주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9431명으로 전주보다 22.3% 늘어났다.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더한 경우 1만9696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율은 30%에 육박하는 29.7%에 달했다.

켄터키주와 텍사주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12일 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수는 1만2613명으로 전주보다 21.6% 증가했다. 이는 5주 연속 증가세다.

한편 학교뿐만 아니라 일부 회사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는 샌타모니카 소재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지난 21일 보건 당국의 지시를 준수하며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본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해당 지침은 일주일 만에 해제된 상태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샌타모니카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방역 지침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직장 등에 마스크 착용을 일시적으로 의무화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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