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동내커피 비엠디 가맹점주 "본사에 속았다"…평균 수익률 35%에 숨겨진 비밀 
봉명동내커피 비엠디 가맹점주 "본사에 속았다"…평균 수익률 35%에 숨겨진 비밀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8.29 17:51
  • 수정 2023.08.2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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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장 매출 30~35% 자신한 봉명동내커피 비엠디
데이터 요구하자 "전 매장 아니고 몇 군데는 빠졌을 것"
ⓒ홈페이지 캡처

주식회사 비엠디 김지우 대표가 이끄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봉명동내커피가 가맹점주 모집 과정에서 전체 매장이 아닌 일부 매장의 평균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를 전체 평균 수익률인 듯 홍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거짓 홍보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기업 본부장은 "자세한 자료는 줄 수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29일 봉명동내커피 A점주는 "본사에서 가맹점 개설할 때 매장의 평균 수익률이 30~35%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를 믿고 가맹점을 오픈했는데 예상과는 매출 실적이 달랐다. 상황이 점점 좋지 않아 로얄티도 못낼 처지에 놓이자 회사는 위생을 문제삼아 강제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재판을 걸어왔다"고 호소했다.

이 모 점주와 박 모 본부장의 대화 내용 ⓒ청주지방법원 소송장
이 모 점주와 박 모 본부장의 대화 내용 ⓒ청주지방법원 소송장

A점주는 "나중에 박 모 본부장에게 평균 수익률에 대해 따지며 명확한 데이터를 요구하자, 본부장은 '명확하게 정리된 건 없다'면서 '전체 매장에 대한 평균은 아니고 몇 군데는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가맹점주들은 30~35% 수익을 보장한다는 본사 말을 믿고 개업했는데, 장사가 안되니 도움은 커녕 위생을 문제삼아 계약해지 및 1500만 원의 위약금을 내라고 소송거는 게 어디있느냐"고 전했다.

봉명동내커피 본사 측에 평균 수익률 30~35%에 대한 데이터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박 모 본부장은 "'아프니카 사장이다' 카페는 정확한 자료 제출을 통해 기입한 내용과 서류가 일치해야지만 글이 등록될 수 있다"며 "해당 카페에 올라온 글과 자료들을 보면 30% 정도에 마진률을 보여주고 있다. 각 점주들의 매출과 매입자료를 통해 순이익률을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봉명동내커피 비엠디 등기부등본
ⓒ봉명동내커피 비엠디 등기부등본

하지만 '가맹점주들이 양도양수를 위해 올린 글이 아닌, 본사측에서 보유한 평균 매출 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여달라'는 요청엔 "저희 답변은 여기까지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 이상 답변이나 자료는 전달하기 힘들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맹본부에서 가맹희망자의 점포 예정지와 점포 규모, 상권 형태 등이 다른 가맹점을 포함해 매출액 산정 및 홍보를 할 경우 허위 과장정보 제공 행위에 해당될 수도 있다"면서 "가맹점 계약 전 가맹거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에게 재차 확인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봉명동내커피를 운영중인 비엠디는 지난 2021년 3월8일 설립됐다. 회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436번길에 위치해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1993년생 김지우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1993년 간수연 사내이사 두 명이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8억300만 원, 영업이익은 1억4436만 원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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