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홍범도 흉상이전, 그리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일본에서 친북단체 행사 참여가 논란을 빚고 있는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특히 윤미향 의원이 일본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일을 가장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군다나 조총련은 일본과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친북 단체가 아닌 일본의 북한 대사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같은 회의에서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일선 교사들은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하고, 국회 앞 집회 등 단체 행동을 예고한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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